※불륜, 수위, 캐붕에 주의바랍니다.

   - 본 편은 수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편집하여 올립니다. 원본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약탈 05 _무편집 원본

(비밀번호는 'R19 공지'를 참고해 주세요.)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합니다.

   - 마츠카와: 우성 알파 / 오이카와: 열성 오메가 +우시지마: 우성 알파

※원본기준 약 6,100자 분량입니다. ( 아래글은 약 1,600자 입니다. )












05. Plunder



 { 밤 23:47 }


 혼란에 휩싸여 지난 주기를 계산해본 오이카와는 일이 터진 지금에서야 오늘이 히트싸이클이었음을 눈치챘다. 그리고 오전에 약을 먹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진작에 오이카와의 통제를 벗어난 페로몬은 방안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갔고, 깊은 절망감이 얼마 남지 않은 이성을 잠식해갔다. 저 욕실 문 너머에는 마츠카와가, 그러니까 '우성알파'가 있었다. 발정기가 온 '오메가'와 '우성알파'가 저 문을 사이에 두고 한 지붕 아래 함께 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츠카와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 어떻게 될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아무리 제 애인과 싸웠다지만 헤어지지도 않은 마당에 다른 알파와 몸을 섞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어서 빨리 이 방을 벗어나야만 했다. 어떻게 해서든 밖에 있는 약을, 억제제를 먹어야 했다. 이 떨림을 멈춰줄 구세주와 같은 억제제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거의 굴러떨어지다시피 바닥으로 내려온 오이카와는 엉금엉금 방문 앞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옷이 가져다주는 약간의 마찰조차 큰 자극으로 다가와 더욱 견디기가 힘들었다.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 거지 같은 오메가의 몸이 원망스러웠다. 방바닥을 가로지르던 오이카와는 문득 조금 전부터 욕실의 물소리가 끊겨있음을 인식했다. 밀려드는 공포감에 오싹한 소름이 돋았다. 문을 향해 기어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이제 곧 이었다.

 오이카와는 와이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서야 겨우 문 앞에 다다랐다. 힘없이 아래로 쳐지는 몸을 간신히 일으켜, 무릎을 꿇고 문에 기대어 앉았다. 숨을 고르려 잠시 멈춰 앉은 것이지만 이미 가빠진 호흡은 진정될 생각이 없어 보였다. 팔을 뻗어 손잡이를 잡았다.



 '덜컥'


 

 막 잡은 손잡이를 돌리기도 전에 등 뒤로 지금 들려선 안 될 소리가 들려왔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돌아보고 싶지가 않았다. 땀으로 가득찬 손에는 더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맛츠..? 하하... 나... 히트가...와 버려서...."
 
  "...."

  "..부엌에... 약... 좀...가져다주..ㄹ...흣!"

 
 순간 방안에 마츠카와의 페로몬이 퍼져나갔다. 우시지마와는 다른, 더 없이 유혹적인 알파의 향에 숨이 막혔다. 이미 흥분에 절어 있던 오메가의 몸은 곧바로 반응해왔다.






-중략-





 { 새벽 03:13 }


 전화가 끊어지고 난 뒤, 끝없이 달아오르는 몸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정사는 계속됐다. 여기저기 물리고 빨아져 오이카와의 하얀 몸엔 울긋불긋한 순흔이 가득했다.



  "토오루, 흐읏, 이름, 내 이름 불러."


  "으응..잇, 세이.. 윽, 흐읏, 잇세이-"


  "읏, 하아, 예뻐, 토오루."



 벌써 몇 번째 가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더 이상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힘들었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정점에 달한 피로감에 점점 정신이 아득해졌다. 무거운 눈꺼풀이 감겨가는 중, 속삭이듯 마츠카와의 말소리가 들려왔으나 곧 기절해버린 오이카와는 그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_The end


※다음편으로 마츠카와 시점의 외전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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